
협상에 성공했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어떻게든 많이 얻기만 하면 잘한 협상일까, 아니면 좀 손해 보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얻었으면 성공한 협상일까?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져피셔(Roger Fisher)와 윌리엄 유리(William Ury) 교수는 《YES를 이끌어내는 협상법》에서 성공적인 협상이란 다음 세 가지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 만약 합의할 수 있다면 현명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둘째, 효율적인 방법이어야 한다. 셋째, 당사자 사이의 관계를 개선해야 하며 최소한 그 관계를 손상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이를 설명하기에 더없이 좋은 사례가 있다. 다음은 영화 〈선생 김봉두〉의 한 장면이다.
조용하던 시골 마을에 싸움이 벌어졌다. 비포장도로의 통행권을 두고 벌어진 다툼이다. 하우스에 물을 대기 위해 고무호스를 길 위에 설치해 둔 남진이 아버지. 그런데 그 위로 성만이 아버지가 경운기를 타고 지나가는 바람에 호스가 찢어졌다. 하지만 성만이 아버지만을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수확한 채소를 내다 팔러 읍내에 가야 하는데, 호스 위를 지나가는 게 유일한 길이었다. 둘은 서로 네 탓 내 탓을 하며 멱살을 잡았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소식을 듣고 끌려온 김봉두 선생. 그는 양측 이야기를 곰곰이 들어보더니 해결책을 내놓는다.
“그러니까, 남진이 아버님은 하우스에다가 물을 대야 하니까 호스를 여기다 놔야 하고, 성만이 아버님은 경운기가 꼭 이 이 길로 갈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잖아요. 그것만 해결되면 되는 거잖아요.”
김 선생은 삽으로 땅을 파서 그 안으로 호스를 묻었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는 충분했다. 경운기가 지나가더라도 호스가 찢어지는 일이 없어졌다. 그것으로 마을에는 다시 평화가찾아왔다.
이 사례가 어떤 면에서 성공적인 협상인지 하버드 협상론에 대입해보자.
첫째, 한쪽이 양보하는 게 아니라 둘 다 만족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방법은 ‘통행권 다툼’이라는 상황이 아니라 ‘물 대기’와 ‘지나가기’라는 양측의 진짜 목적에 집중했다. 둘째, 해결책이 효율적이었다. 만약 아스팔트 포장 등 비용이나 시간이 많이 드는 방법이라면 효율적이라고 할 수 없다. 다행히 삽으로 땅을 파면 되는 간단한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둘 사이의 갈등을 완전히 해결했다.
김봉두 선생은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해 최선의 합의점을 찾고,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협상을 이끈 셈이다. 그야말로성공적인 협상의 예를 명쾌하게 보여준다.
협상에 성공했다는 말은 어떤 의미일까? 어떻게든 많이 얻기만 하면 잘한 협상일까, 아니면 좀 손해 보더라도 상대방의 마음을 얻었으면 성공한 협상일까?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져피셔(Roger Fisher)와 윌리엄 유리(William Ury) 교수는 《YES를 이끌어내는 협상법》에서 성공적인 협상이란 다음 세 가지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 만약 합의할 수 있다면 현명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 둘째, 효율적인 방법이어야 한다. 셋째, 당사자 사이의 관계를 개선해야 하며 최소한 그 관계를 손상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이를 설명하기에 더없이 좋은 사례가 있다. 다음은 영화 〈선생 김봉두〉의 한 장면이다.
조용하던 시골 마을에 싸움이 벌어졌다. 비포장도로의 통행권을 두고 벌어진 다툼이다. 하우스에 물을 대기 위해 고무호스를 길 위에 설치해 둔 남진이 아버지. 그런데 그 위로 성만이 아버지가 경운기를 타고 지나가는 바람에 호스가 찢어졌다. 하지만 성만이 아버지만을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수확한 채소를 내다 팔러 읍내에 가야 하는데, 호스 위를 지나가는 게 유일한 길이었다. 둘은 서로 네 탓 내 탓을 하며 멱살을 잡았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소식을 듣고 끌려온 김봉두 선생. 그는 양측 이야기를 곰곰이 들어보더니 해결책을 내놓는다.
“그러니까, 남진이 아버님은 하우스에다가 물을 대야 하니까 호스를 여기다 놔야 하고, 성만이 아버님은 경운기가 꼭 이 이 길로 갈 수밖에 없다는 말씀이잖아요. 그것만 해결되면 되는 거잖아요.”
김 선생은 삽으로 땅을 파서 그 안으로 호스를 묻었다. 간단한 방법이지만 합의점을 찾는 데는 충분했다. 경운기가 지나가더라도 호스가 찢어지는 일이 없어졌다. 그것으로 마을에는 다시 평화가찾아왔다.
이 사례가 어떤 면에서 성공적인 협상인지 하버드 협상론에 대입해보자.
첫째, 한쪽이 양보하는 게 아니라 둘 다 만족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방법은 ‘통행권 다툼’이라는 상황이 아니라 ‘물 대기’와 ‘지나가기’라는 양측의 진짜 목적에 집중했다. 둘째, 해결책이 효율적이었다. 만약 아스팔트 포장 등 비용이나 시간이 많이 드는 방법이라면 효율적이라고 할 수 없다. 다행히 삽으로 땅을 파면 되는 간단한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둘 사이의 갈등을 완전히 해결했다.
김봉두 선생은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해 최선의 합의점을 찾고,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협상을 이끈 셈이다. 그야말로성공적인 협상의 예를 명쾌하게 보여준다.